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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양자컴퓨터란 무엇인가? 양자컴퓨터가 급부상하는 이유

by 성장하는 앤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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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란 무엇인가?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는 기존의 고전적인 컴퓨터가 사용하는 이진법(0과 1) 대신,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하는 컴퓨터 기술이다. 

양자컴퓨터의 핵심 개념은 ‘큐비트(Qubit)’인데, 이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양자 중첩(Quantum Superposition)과 얽힘(Quantum Entanglement)을 활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빠른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 최적화 문제, 암호 해독,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컴퓨터와 비교하면, 고전적인 컴퓨터는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하여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개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십 년이 걸릴 계산을 몇 분 안에 해결할 가능성을 갖고 있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연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란

 

양자컴퓨터가 갑자기 급부상하는 이유

양자컴퓨터는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기술이지만, 최근 급부상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술 발전과 상용화 가능성 증가이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리게티(Rigetti Computing) 등의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큐비트 수를 증가시키고, 오류율을 줄이며, 양자컴퓨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구글은 2019년 ‘양자 우월성(Quantum Supremacy)’을 주장하며,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연산을 단 몇 분 만에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에는 새로운 양자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하며 양자 연산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둘째, 암호 보안과 금융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암호 시스템은 소인수분해 같은 수학적 문제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이용해 이러한 암호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다. 

이는 금융권과 보안 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양자 내성 암호(Quantum-Resistant Cryptography)’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초고속 거래 알고리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은 양자컴퓨터가 큰 수를 빠르게 소인수분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기존 RSA 암호화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컴퓨터로 수백 년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는 몇 초~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어 보안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셋째,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 심화이다

 양자컴퓨터는 군사,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은 양자 컴퓨팅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National Quantum Initiative Act)’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양자통신 위성을 발사하고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반응과 주요 기업 동향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글이 새로운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 같은 기업들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의 실용화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상용화되려면 최소 15년에서 30년은 걸릴 것”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또한, 현재 양자컴퓨터는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어렵고, 오류율이 높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산업 활용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다.

 

 

<리게티 컴퓨팅 (RGTI)>

2025년 2월 5일 기준,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는 13.83달러로 전일 대비 0.12달러(0.88%) 상승하였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4.38달러, 최저가는 13.34달러를 기록하였다.

 

<퀀텀 컴퓨팅 (QUBT)>

동일한 날짜 기준, 퀀텀 컴퓨팅의 주가는 9.87달러로 전일 대비 0.02달러(0.20%) 상승하였다. 장중 최고가는 10.09달러, 최저가는 9.41달러를 기록하였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기업의 주가도 이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술 발전과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자컴퓨터 향후 전망과 투자 전략

 

양자컴퓨터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약 개발, 반도체 설계 등 여러 산업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트레이딩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양자컴퓨터는 개별 기업보다는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IBM,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연구 개발 동향을 주목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양자 내성 암호 등 양자컴퓨터의 영향을 받는 보안 및 금융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결국, 양자컴퓨터는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기대감과 회의론이 공존하는 분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의 발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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